Contemporary lUXURY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럭셔리 공간

싱가포르의 영민함은 식민지 시대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헤리티지에서 멈추지 않는다.
전통적 럭셔리마저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새로운 요구와 트렌드에 부응하는 럭셔리를 선보이려고 노력한다.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반영하면서도 진정한 럭셔리를 추구하는 공간을 소개한다.
도심 속 정원이라는 싱가포르의 개성을 반영한 더 싱가포르 에디션. 하나의 예술 작품과도 같은 호텔 외관.
THE Singapore EDITION

럭셔리한 그린 천국

더 싱가포르 에디션
이안 슈레거는 부티크 호텔의 창시자로 불린다. 그가 메리어트 그룹과 협업해 설립한 더 싱가포르 에디션이 싱가포르의 상류층 거리인 오차드 로드의 서쪽 끝, 커스케이든 로드에 론칭했다. 2010년 하와이 호놀룰루를 시작으로 2023년 11월에 열일곱 번째로 더 싱가포르 에디션을 선보인 것이다. 럭셔리 부티크 호텔 브랜드답게 더 싱가포르 에디션은 작지만 개성 넘치는 매력과 분위기를 자랑한다. 적당한 규모와 캐주얼한 서비스, 독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은 부티크 호텔의 상징. 이곳 더 싱가포르 에디션의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의 핵심은 ‘그린’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한마디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연’이다.
더 싱가포르 에디션은 새하얀 대리석 벽면과 그린 정원이 선사하는 즐거움에서 끝나지 않는다. 초록으로 물든 1층 로비를 지나면 핑크빛 무드로 중앙 벽면을 가득 채운 신묘한 로비 바를 마주한다. 객실을 제외한 모든 곳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이다. 이처럼 더 싱가포르 에디션의 로비는 그 자체로 사교의 장이다. 로비 바 측면에 보이는 콜카타 대리석으로 만든 붉은색 당구대는 투숙객 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한다. 부티크 호텔이 제공하는 식사 또한 기대 포인트 중 하나. 1층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피시(fYsh)’는 세계적 셰프이자 작가인 조쉬 닐랜드가 운영한다. 호주 출신인 그가 호주 외 지역에 오픈한 최초의 레스토랑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생선조리법으로 유명한 메뉴를 선보인다. 시그너처 디저트인 발로나 초콜릿 마카롱도 생선의 눈에서 추출한 콜라겐으로 만든다. 1층 복도 끝에 위치한 기프트 숍에서 조쉬 닐랜드의 책 <fish butchery>와 더 에디션 호텔만의 익스클루시브한 어메니티 제품을 판매한다.

호텔 객실 내 최고 포토 존이 되기도 하는 욕실의 팔각형 창 인테리어.
길한 에너지를 받으며 마주하는 스카이라인은 압도적이고도 현대적인 럭셔리 그 자체를 보여준다.
The
Ritz-Carlton,
Millenia Singapore

최고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

더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
이곳에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현대건축의 대가가 만든 건축물보다 더 상징적인 공간이 있다. 바로 팔각형 욕실 창문으로, 숫자 8은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매우 길한 숫자인 동시에 균형과 조화를 의미한다. 이처럼 조화로운 에너지를 반영한 팔각형의 창문은 마리나 베이 뷰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관람차인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마주 보게 한다. 멀라이언 동상마저 내려다보게 만드는 우월감을 주지만, 가장 압도적인 경험은 싱가포르가 자랑하는 스카이라인을 낮과 밤으로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증강 현실 아트 투어를 통해 작가에게 영감을 준 흰고래를 대면할 수 있다.
프랭크 스텔라의 작품 ‘풍요의 뿔’과 증강 현실 아트 투어로 만날 수 있는 나비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현대 아트 컬렉션도 호텔의 명성에 품격을 더한다. 이곳은 4200점 이상의 예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호텔 로비에는 프랭크 스텔라의 작품 ‘풍요의 뿔(Cornucopia)’이 설치되어 있다. 뉴욕 아쿠아리움에서 본 흰고래에게 영감을 얻은 ‘모비딕(Moby Dick)’ 중 하나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최근 더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는 세계 최초의 증강 현실 아트 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프랭크 스텔라와 주웨이 같은 유명 아티스트의 예술 작품과 가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로비에 설치된 ‘풍요의 뿔’을 통해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거나 스텔라 갤러리에 설치한 ‘모비딕’ 앞에서 흰 벨루가 고래를 만날 수 있다.
콜로니와 리퍼블릭
호텔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콜로니’ 레스토랑은 식민지 시대 싱가포르를 재현한 공간에서 인터내셔널식 뷔페와 함께 진정한 싱가포르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대표 로컬 푸드인 락사와 차퀘이티아오, 사테이, 바쿠테 등을 그릴 스테이션, 누들 스테이션에서 직접 제공하며 싱가포르의 전통 디저트인 쿠에라피스(Kueh Lapis), 온데온데(Ondeh Ondeh), 쿠에살라트(Kueh Salat), 판단케이크(Pandan Cake)는 디저트 스테이션에서 맛볼 수 있다. 맞은편에 위치한 ‘리퍼블릭’은 라운지, 바, 테라스로 구성했는데 레지던스의 거실 콘셉트 라운지에서는 조식, 점심, 애프터눈 티 등의 캐주얼 다이닝을 제공한다.
토치로 20초 정도
훈연한 연기를 컵에 담은
특별한 칵테일을 제공한다.
모던 럭셔리 더 리츠칼튼 클럽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이곳은 싱가포르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객실 예약 시 클럽 패키지를 함께 구매한 고객만 이용 가능한 곳으로, 클럽 컨시어지를 통해 퍼스널 체크인-체크아웃이 가능하다. 특히 매일 선보이는 다섯 번의 다양한 식사 프레젠테이션을 놓치지 말 것. 조식, 간식, 애프터눈 티, 오르되브르와 칵테일, 디저트까지 하루 종일 특별한 미식 타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체리나무, 단풍나무, 참나무, 호두나무, 히코리나무 5개 중 직접 고른 나무 향으로 훈연해 만들어주는 커스터마이징 칵테일은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호사다.

MandarinOriental, Singapore

아주 모던한 환대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
다양한 플레이버를 담은 핸드메이드 초콜릿으로 만든 웰컴 푸드.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의 시그너처인
부채 디자인 초콜릿이 인상적이다.
작년 말 새롭게 단장한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 장소인 마리나 베이 뷰를 호텔 내부로 적극 끌여들였다. 그래서 ‘싱가포르의 탁월함을 담은 마리나 베이’라고 이해해본다.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가 담아낸 ‘Exceptionally Singapore(싱가포르만의 유일무이한 매력)’는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싱가포르의 비전과 닮아 있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은 인도어 가드닝이 그러하다. 싱가포르 사람들이 사랑하는 난초이자 국화인 반다 미스 조아킴을 사용한 보태니컬 디자인은 이 도시를 상징하는 가든인 동시에 지속 가능한 관광지를 대표하는 싱가포르에 대한 경외감이다.
콜로니얼 장식의 타원형 대리석 바닥과 휘황찬란한 샹들리에가 압도적인 아름다움.
이번에 론칭한 만다린 오리엔탈 베이커리. 모던한 인테리어는 물론 디저트를 마치 작품처럼 진열해둔 모습이 인상적이다.
로비 라운지를 밝혀주는 클래식하면서도 그리너리한 화분 장식.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그너처 부채는 만다린 오리엔탈 그룹의 동양적인 뿌리를 상징하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 대한 환대를 의미한다.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의 부채 디자인은 호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럭셔리한 이미지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다. 단순한 장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 부채는 만다린 오리엔탈 그룹의 동양적인 뿌리를 상징하며 브랜드의 전통과 유산을 나타낸다. 호텔의 부채 디자인을 리뉴얼한 디자이너 한스 탄(Hans Tan)은 전통 부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멋을 구현했다. 이 디자인은 만다린 오리엔탈의 동양적 유산과 현대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조화시킨 예술 작품으로서 가치를 지니며 호텔의 다양한 공간에서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환영과 환대를 상징하는 반원형 부채 디자인은 호텔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는 객실마다 그린, 블루, 오렌지, 핑크 네 가지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펜트하우스의 경우 이중 오렌지를 제외하고 룸마다 이 컬러들을 조화롭게 베딩했다.
마리나 베이 펜트하우스
마리나 베이와 싱가포르 스카이라인을 절묘하게 품은 펜트하우스는 럭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넓은 발코니와 탁 트인 거실, 프라이빗한 식사를 위한 주방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전 객실에서 핑크, 블루, 그린, 오렌지 네 가지 컬러를 녹여낸 베딩을 선보이는데, 포인트 컬러를 고려한 베딩도 인상적이지만 객실과 어울리는 꽃 장식이 섬세하게 빛난다. 객실 곳곳에 놓인 꽃 장식은 전문 플로리스트의 솜씨라고.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만의 세심한 환대가 느껴진다.
빈티지 베스파 사이드카 어드벤처
베스파 사이드카는 싱가포르 거리를 스릴 넘치게 탐험하게 한다.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촬영지와 식민지 시대 거주지를 탐험하는 두 가지 코스 중 선택하면 되는데, 영화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리치 아시안이 살았던 상류층 방갈로를 만나게 된다. 1800년대의 후추 농장, 19세기 초반에 지어진 저택과 건물도 둘러볼 수 있다. 페라나칸 유산을 돌아보는 코스는 ‘작은 싱가포르’라 불리는 주치아트와 맛있는 현지 음식의 보고인 카통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다. 화려한 상점과 주거용 테라스가 유명한 이 지역에선 초기 싱가포르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은 싱가포르에서 지정한 가장 규모가 큰 건축 보존 지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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