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cons oF Singapore : I

도시를 대표하는 아이콘들 I

SINGAPORE is…
싱가포르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는
이 작은 섬나라가 품은 다채로운 문화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뿐 아니라 동서양의 전통까지 조화롭게 담아낸
지금의 라이프스타일에는 오늘의 싱가포르를 만든 다민족의 삶이 녹아 있다.

[ 01 ]

Peranakan Heritage

페라나칸 유산 : 아주 특별하고 독특한 싱가포르 DNA
다문화 사회 싱가포르가 자랑하는 가장 아름다운 유산으로 페라나칸을 꼽을 수 있다. 페라나칸 문화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유산으로 싱가포르의 근원이자 DNA다. 페라나칸은 싱가포르를 개척한 중국 이민자와 현지 말레이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후손을 의미하며, 이들은 중국과 말레이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생활 방식을 만들어왔다. 특히 이 문화는 언어, 의상, 음식, 예술, 건축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독창적 매력을 발산해 싱가포르의 문화적 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페라나칸 문화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지역은 동부 해안가에 위치한 카통(Katong)이다. 이 지역은 말레이인 어부와 중국 상인이 주를 이루던 해안 마을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본격적으로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정착시켰다. 수십 년에 걸쳐 카통은 페라나칸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되었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의 매력적인 유산을 남겼다.
[ 02 ]

Cocktail

Cocktail Mixology : 싱가포르를 담은 칵테일 찬가
싱가포르는 술과 담배를 엄격히 규제하지만 독특하게도 칵테일 문화가 매우 활기찬 나라다. 오늘날 아시아의 칵테일 허브라 불릴 정도로 발전한 이면에는 예기치 않은 스토리가 있다. 싱가포르의 칵테일 문화는 1915년, 래플스 호텔 싱가포르의 바텐더 응이암통분(Ngiam Tong Boon)이 만든 싱가포르 슬링이 그 시작이다. 사실 싱가포르 슬링은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제한적이던 여성들을 위해 만든 술이었다. 파인애플 주스, 라임 주스와 리큐어를 혼합하고, 파인애플 슬라이스와 마라스키노 체리로 장식해 과일 주스처럼 보이도록 함으로써 당시 여성들이 사회적 시선에 눈치 보지 않고 즐길 수 있게 만든 술이자 음료였던 것이다. 싱가포르 슬링은 이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며 싱가포르 칵테일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고, 싱가포르를 칵테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Writers Bar

@래플스 호텔 싱가포르

래플스 호텔 싱가포르를 다녀간 세계적 문호들에 대한 헌사를 담은 바가 바로 라이터스 바다. 그랜드 로비 한쪽에 자리한 이곳은 래플스 싱가포르의 문학적 유산을 기리는 기념품과 책으로 장식했으며 웅장한 황동 카운터가 압도적인 인상을 준다. 뉴욕의 수많은 고급 바와 레스토랑에서 10년에 가까운 경력을 쌓은 헤드 바텐더 니콜라스는 바텐더로서 풍부한 지식과 실력을 바탕으로 문학 애호가로서 수많은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칵테일을 만들고자 전념하고 있다. 호텔 리노베이션을 끝내고 도입한 래플스 라이터스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해 상주 작가의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칵테일 메뉴를 매년 업데이트한다. 이곳에서 주목해야 할 칵테일은 1915 래플스 진(raffles GIN)과 파인애플, 달콤한 베르무트, 레몬, 달걀흰자, 앙고스투라 비터스로 만든 밀리언 달러 칵테일이다. 이는 서머싯 몸이 쓴 단편소설 <편지>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진 칵테일이기도 하다.

Long Bar

@래플스 호텔 싱가포르

래플스 호텔 싱가포르의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롱 바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칵테일인 싱가포르 슬링이 탄생한 곳이자 호텔의 상징이다. 롱 바에서 싱가포르 슬링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식민지 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한 듯 독특한 인테리어다. 라탄으로 만든 의자와 테이블은 동남아시아 특유의 열대 느낌을 주며, 벽과 선반에 장식한 콜로니얼풍 소품들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높고 웅장한 롱 바의 천장에는 팬 역할을 대체하는 라탄으로 만든 부채의 행렬이 콜로니얼 시대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여름날 귀족을 위해 부채로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 노예의 모습이 이랬을까 하는 상상. 롱 바를 방문했으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전통이 있다. 바에서 제공하는 땅콩을 먹고 껍질을 바닥에 미련 없이 버릴 수 있는 자유다. 공공장소에서 술을 먹을 수 없는 여자를 위한 칵테일을 선보인 것처럼 마음껏 버릴 수 있는 자유를 누리도록 만든 전통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Republic

@더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

더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 로비에 위치한 리퍼블릭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독특한 음료 메뉴로 명성이 자자하다. 작년에는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 선정되었으며, 1960년대의 풍요로운 문화와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곳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더 유명하다. 1960년대의 글래머러스하고 모던한 미감을 결합한 아늑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바 분위기는 칵테일을 즐기던 1960년대 미국 부자들의 홈 바를 충실하게 반영한 것이다. 독창적인 시그너처 칵테일이 매우 흥미로운 이 바는 지난 7월에 새로운 메뉴들을 선보였다. 새로운 챕터라 부르는 볼륨 3(volume 3)의 16개 전 메뉴에는 관습을 깨뜨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러온 1960년대에 경의를 표하며 인류를 발전시킨 혁신, 사고를 확장한 미디어, 관습에 도전한 미학과 개척자들에게 영감을 받아 고유의 스토리를 담아냈다. 1960년대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이곳에서 이색적인 싱가포르의 밤을 즐겨본다.

MO BAR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

모 바는 마리나 베이와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진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독특한 재료와 창의적 레시피로 만드는 모 바만의 시그너처 칵테일은 싱가포르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계절별로 선보이는 메뉴를 통해 새로운 맛으로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 또한 모 바만의 특징이다. 기회가 된다면 바텐더와 함께하는 칵테일 클래스도 경험할 만하다. 바텐더들의 친절한 가이드에 따라 칵테일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보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프라이빗 라운지를 예약하면 된다. 세련된 인테리어, 환상적인 전망, 독창적인 칵테일 메뉴는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에서 놓칠 수 없는 경험이다.

Punch Room

@더 싱가포르 에디션

펀치 룸은 더 에디션만의 시그너처 바다. 지하에 위치한 이 바는 로비 중앙에 자리한 나선형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만날 수 있다. 펀치 룸이 인상적인 것은 전 세계 더 에디션마다 각자의 시그너처 컬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열일곱 번째 에디션으로 문을 연 더 싱가포르 에디션의 펀치 룸 공간은 푸르디푸른 컬러다. 프랑스 화가 이브 클랭의 블루 컬러로 1960년에 화가 자신이 인터내셔널 클라인 블루(IKB)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받은 컬러이기도 하다. 압도적으로 시선을 끄는 천장 중앙의 펜던트 조명마저 푸르다. 프랑스 출신 에리크 에마뉘엘 슈미트의 작품인 펜던트에도 이브 클랭의 블루 컬러를 입혔다. 펀치 룸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펀치에는 꼭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다. 모든 펀치에는 티, 스파이스, 스피릿(증류주), 시트러스, 설탕이 포함되어야 하는데, 이를 바 스낵에서 받은 영감을 더해 선보인다. 커뮤니티를 중시하는 더 에디션의 펀치는 여러 명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칵테일이다.

Bob’s Bar

@카펠라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자연을 배경 삼아 목가적인 공간으로 연출한 밥스 바는 앰버 아워(Amber Hour)에 방문하면 더 좋다. 오후 3시에서 6시까지 운영하는 앰버 아워에는 센토사섬의 고즈넉한 자연과 광활한 스카이라인 사이로 사라지는 황금빛 일몰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거나 캐주얼한 데이트를 하기에 완벽한 장소이기도 하다. 밥스 바의 칵테일 메뉴는 센토사섬에서 영감을 받아 섬의 풍경에 섬이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와 컬러를 녹여내고 스티키 망고 위스키, 엘릭서, 리치 칼라만시, 트와이스 더 진저 등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대 성분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히 큐레이팅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모히토 한 잔을 빠뜨리면 안 된다. 마스터 디스틸러 리처드 실(Richard Seal)이 카펠라 싱가포르를 위해 만든 독점적인 럼을 더한 모히토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락사, 하이난 치킨라이스, 바쿠테 등 현지 별미도 제공한다.

The Bar at 15 Stamford

@더 캐피톨 켐핀스키 호텔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자연을 배경 삼아 목가적인 공간으로 연출한 밥스 바는 앰버 아워(Amber Hour)에 방문하면 더 좋다. 오후 3시에서 6시까지 운영하는 앰버 아워에는 센토사섬의 고즈넉한 자연과 광활한 스카이라인 사이로 사라지는 황금빛 일몰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거나 캐주얼한 데이트를 하기에 완벽한 장소이기도 하다. 밥스 바의 칵테일 메뉴는 센토사섬에서 영감을 받아 섬의 풍경에 섬이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와 컬러를 녹여내고 스티키 망고 위스키, 엘릭서, 리치 칼라만시, 트와이스 더 진저 등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대 성분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히 큐레이팅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모히토 한 잔을 빠뜨리면 안 된다. 마스터 디스틸러 리처드 실(Richard Seal)이 카펠라 싱가포르를 위해 만든 독점적인 럼을 더한 모히토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락사, 하이난 치킨라이스, 바쿠테 등 현지 별미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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